저는 음식 주문 전에 꼭 다른 분들 후기를 먼저 보는 편인데요, 이번에도 살펴보니 다들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채소나 재료를 더해 즐기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처음 접해보는 거라 그런지, 간장양념 그 자체의 깊은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아무 재료도 더하지 않고, 올리브 오일만 살짝 두른 팬에 본연 그대로 구워봤어요.
참고로 저는 동봉된 양념 국물을 전부 넣진 않았어요. 다 넣으면 제 입맛엔 조금 짭짤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고기에 적당히 스며든 양념만 활용했는데, 그 선택이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짭조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 그리고 간장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고기에 정말 잘 배어 있었어요. 특별히 더한 것도 없는데도 자꾸 손이 가는 맛이라,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이거다!” 싶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 날은 마침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배고프다며 저녁을 급하게 부탁한 날이었는데요, 짧은 시간 안에 맛있고 든든한 식사를 준비하고 싶었어요. 그럴 때 이 닭불고기는 완벽한 선택이었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도 맛은 전혀 가볍지 않았고, 남편도 정말 맛있게 먹어줘서 대만족이네요 ㅋㅋ
함께 곁들인 건 아주 심플하게 만든 오일 파스타였는데, 닭불고기의 진한 양념과 의외로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분위기를 더해줄 겸 샴페인과 로제 와인을 함께 곁들였더니, 평범한 저녁이 작은 홈 파티처럼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맛, 조리의 간편함, 분위기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어요. 저는 강력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