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맛있어요. 다음엔 포장에 있는 방법으로 에어프라이 해서 먹을 생각입니다. 재구매 의사 있어요

오징어를 좋아하는 나는 예전과 달리 한껏 올라있는 오징어 가격이 반갑지가 않아요. 마른 오징어는 이제 나이가 들면서 치아상태가 허락치 않아 부들부들한 반 건조 오징어를 먹고 싶으나, 통통한 반 건조 오징어는 우리 동네에서는 구하기도 어렵구요.. 그러니 온라인쇼핑몰에서 파는 반 건조 오징어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넘 비싸서 군침만 흘리고 있었죠. 그런데! 3마리가 들어있는 반 건조 오징어가 2마리 들어 있는 다른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임에도 무게는200그램정도 더 나가는 제품이 울타리에 나와 있길래 확 저질러 버렸지 뭡니까!

저지른 김에 먹고 싶었던 족발도 함께 지름신을 탔기에 너무 너무 기대를 하고 기다렸지요. 이쯤에서 짐작 가능하시겠지만, 시원한 맥주와 땅콩도 대기를 타고 나와 함께 패키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틀 후, 두둥!! 박스가 도착했어요! 허겁지겁 박스를 뽀개고 드디어 오징어를 마주했어요. 우선 보기에는 나름 통통하니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함께 배달된 다른 냉동식품들을 대충대충 냉동실에 구겨 넣고, 반 건조 오징어를 드디어 개봉을 했어요.

그럼 이제 오징어 버터구이를 해 봐야지요! 우선 개봉된 반건조 오징어를 흐르는 물에 씻고 먹기좋게 썰어야죠. 그런 다음 기름을 약간두른 후라이팬에 살살 볶았어요. 오징어가 살짝 익어가는 것이 보이면 불을 끄고, 올리고당, 간장, 버터, 후추를 넣고 다시 불을 켜지요. 그리고 물기가 사라질 때까지 뽂아주면 끝!! 파슬리 가루가 있으면 데코로 좀 뿌리면 좋겠지만 없으니 그건 패스! 남들은 밥반찬으로 먹는다고 하지만 저는…맥주잔에 시원한 맥주를 가득 채우고 땅콩까지 사이드로 놓고 룰루랄라! 달콤 짭잘한 오징어를 씹으면서 꿀꺽꿀꺽 맥주를 캬!! 행복이 뭐 별건가요. 이러면서 행복하다 느끼며 하루하루 사는거죠.